자전거 국토종주 - 4대강 투어
첫 번째 도전은 금강 자전거 길
안녕하세요 염이입니다.
오늘은 색다른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취미 생활 중
지금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라이딩이네요
금번 라이딩은 친한 회사 선배 그리고 회사 동료 겸
대학교 동창인 친구 그리고 저 세 명이서 계획을 하게 되었네요
세명 다 초심자라 그냥 가까운 데로 가자고 해서
회의 끝에 금강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인증 수첩은 미리 구매했고
이미 북한강 라이딩을 완료하여 북한강 인증은 받은 상태입니다.
수첩 구매처는 아래 링크 남겨 드려요
수첩 구매 및 등록은 별로 포스팅을 안 남길게요
해당 홈페이지 접속하시면 자세히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
자전거 행복나눔
www.bike.go.kr
자전거 행복 나눔에 접속하셔서 보시면 금강 코스가 나옵니다.
신탄진역에서 내려 대청댐까지 가서 스타트 해서 가는 코스로
약 150Km 가 되더군요
그래도 한번 시도하자고 마음먹고 Go 하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을 사전에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글들을 보고
위와 같이 준비를 했어요 저 List가 모두 필요한 건 아니니
참고하실 분만 참고하시면 될 거 같아요
참고로 저희 중 1명은 짐을 아무것도 안 가지고 와서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욕을 한 바가지 하고 있죠 ㅎ
전날 모든 준비는 끝내고 아침 5시에 일어나
대충 씻고 슬렁슬렁 라이딩 준비를 하니 5시 30분이네요
집 밖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근처에 서있는 자동차가 시동을 켜면서 라이트를 빵
사진 찍는데 이득 봤네요 ㅎㅎ
6시까지 회기에서 부장님과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회기를 가는데 자전거가 너무 가볍더군요
이런... 물통을 안 가지고 와서 다시 리턴해서 중랑에서
전철을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ㅠㅠ
주말은 지하철 앞/뒤 칸에 자전거를 타고 탈 수 있어서
자전거를 싣고 다음 정거장에서 부장님을 만났습니다.
친구는 부장님을 창동에서 만나기로 하고서
본능적으로 수유로 가서 혼자 따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랑 괜히 친구가 아닌 게 아니더군요 ㅋ
드디어 용산 도착
다들 빈속이라 어묵 하나 먹기로 했는데
저거 하나에 3,000원 용산 물가 잔인하네요 ㅠㅠ
방송에서 내려가라고 안내가 울려서 내려왔으나
아직 열차는 오지 않았더군요 ㅠㅠ
날이 풀렸다고 해도 아직은 바람이 차가워서
덜덜덜 떨면서 열차를 기다렸죠
부장님은 금번 신규로 조립한 스페셜 라이즈 프레임
저랑 친구는 트렉 자전거를 타고 신탄진역으로 고
이때 부장님께서 김밥을 챙겨 오셔서
너무 감사히 먹었네요 ㅋ
9시 10분가량 신탄진역 도착
오는 기차 안에서는 미세먼지가 너무 안 좋아서
어떻게 자전거를 타야 할지 걱정도 많았지만
막상 역에 도착하니 미세먼지는 많이 없네요
신탄진역에서 대청댐 가는 길은 소소하게
오르막이 나오는데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라
살짝 힘이 드네요
(살짝 치고는 숨소리가 거친가요? ㅋ)
대청댐 올라가서 사진 한 장
미세먼지가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대청댐 올라가서 보니
매우 맑음이 아니라 살짝 아쉬웠습니다.
대청댐에서 세.. 셀카 한 장.....
(염치 없이 올려 몹니다.)
비 시즌에도 자전거를 타야 하는데
춥다는 이유만으로 안 탔더니 살이 많이 올랐네요
대청댐 내리막길을 신나기 즐기다 보면
합강공원 인증센터가 나옵니다.
합강공원은 금강 인증센터가 아니지만
그래도 도장은 찍어 놔야 할거 같아 도장을 찍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세종보를 들려 인증 사진을 찍었는데
이때부터는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네요 ㅎㅎ
(그래서 사진도 적습니다 ㅠㅠ)
그리고 다들 배가 고파 적당한 식당을 찾기 시작했죠
자전거는 아무래도 열량을 많이 소비하는 운동이다 보니
먹는 게 사는 겁니다 ㅎㅎ
저희가 픽한 음식은 갈비탕
찾지 않고 들어간 식당이었는데 너무 괜찮았습니다.
자세한 식당 내용은 추후 포스팅으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공주보도 도착 이때부터 날씨가 점점 흐리더니
눈/비가 슬금슬금 내려서 저희는 살짝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그만뒀어야 하는데....
공주보를 지나가는 순간 돌이킬수 없다는걸
너무 늦게 알아챘네요....
중간중간에 오르막길에서
변속 문제로 넘어질 뻔도 했네요
혹시 자전거 투어를 가시는 분이 계시면
자전거 샵에 가셔서 점검하시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백제보 인증센터입니다. 사진상으론 아직 웃고 있죠 ㅋ
이때부터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해서
외피를 다 입었죠 그리고 알았습니다.
백제보서부터는 백도 할 수 없다는 걸...
주변에 도로 / 산 / 강뿐이더군요
벡제보에서 먹은 편의점이 마지막인걸
저는 왜 사전에 안 알아봤을까요...
5시경에 찍은 갈대 밭?입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자전거 타고
남자 셋이서 자전거 길을 전세 내듯 타니 나름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8시경 익산 성당포구를 도착하였으나
날은 어두워졌고 먹을 거 하나 없고 배터리도 간당간당하고
심지어 정신도 아늑해져서 인증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ㅠㅠ
익산 성당포구 인증센터 앞에는 펜션이 하나 있는데
여행객들이 삼겹살을 구워 먹는데
환장하겠더군요 ㅎㅎ 그 숙소에서 자고 가고 싶은 기분
그래도 27km만 남은 시점이라... 그냥 고!! 하기로 했죠
문제는 이제 여기서부터 엄청나게 생깁니다. ㅋ
친구 놈은 반장갑이 슈커버도 안 가지고 와서
추위와 벌벌 떨고 먹을 거는 다 떨어지고
속도계는 다들 배터리 아웃 전조등도 2명은 아웃...
그런데 마을을 달리다가 갑자기 산속으로
길 안내를 하는 겁니다;;;
이때부터 다들 겁도 나고 무섭고 위험하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죠
그렇게 10Km를 달리다 보니 마을이 나오게 되었고
편의점이 보여서 다들 두서 없이 들어가서
초코바 쌍화탕 라면 등등 먹었습니다. ㅋ
그리고 힘들다 보니 다시 시작된 고민...
여기서 민박이라도 잡느냐 아니면 Go 하느냐
자게 되면 다음날은 비나 눈이 오기 때문에
완료 도장을 못 찍고 가는 찝찝함 때문에
다시 1시간만 고생하자 하고 달리기 시작했죠
10분 정도 자전거를 타는데 갑자기 비+눈이 엄청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모두가 랜턴과 속도계가 Out 된 상태라 라이딩을 하는 건
안된다고 판단하여 다시 후진하여 근처 경찰서로 갔습니다.
콜밴이나 근처 용달차를 불러 군산까지 가려고 했는데..
아니 경찰서에 가니 순찰 중이라 ㅠㅠ 아무도 안 계시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GS 편의점에 가서 직원분께
여쭈고 여쭈어서 민박집을 하나 잡게 되었습니다.
비용도 4만 원!!!! 저희는 무조건 감사합니다 하고
편의점에서 먹을 거를 사서 숙소로 가게 됩니다.
거리도 500m밖에 되지 않아서 빠르게
갈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민박이라서 오래되고 지저분하고 그럴 거 같았지만
4만 원 그리고 근처에 숙박업소가 없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방문했으나...
넓고 깨끗해서 오히려 반전이었네요...
따듯한 물도 많이 나오고 시설도
어지간한 Motel 보다 좋아서
사장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라고 몇 번을 이야기 드리고
방에서 저녁 먹을 준비를 했죠
숙소 안에서 단체 사진 한 장
힘들지만 사진을 보면 모두 웃고 있습니다. ㅋ
사실 자전거 타면서 도착도 못하고
저녁도 편의점에서 먹는 거 아니냐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했는데 정확히 일치했네요 ㅋ
그렇게 편의점 음식을 먹고
근처 용달차를 타고 군산역까지 가기로 이야기를
다하고 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도장 한 군데를 못 찍는 찝찝함을 뒤로하고요
다음날 아침 6~7시경에 부스럭 소리가 나서
일어나니 친구는 게임하고 있고..
부장님은 창밖을 봤다가 누웠다가 창밖을 봤다가 누웠다가를
계속 반속 하시다가 저랑 친구가 일어나니
갑자기 야... 타자 이러시더군요.
그래서 회의 후 다시 타기로 결정
어제 용달해주시는 분한테 미리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고 자전거를 타기로 했죠
날씨는 흐리지만 그래도 탈만 했습니다.
엉덩이는 녹아내릴 거 같지만
십여 킬로를 남기고서 못 갈 것도 아니라
무작정 달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길은 좋은 편이였습니다.
빗방울이 조금 날리긴 했지만
못 탈 정도는 아니어서 쭉 가기로 했죠
그런데...
친구가 못 따라와서 후진해서 가보니 펑크가 ㅠㅠ
전 자전거 산지 3년 됐지만 운이 좋아
펑크가 안 났지만 친구 놈은 두어번 났네요
일 년에 1번꼴로...
그래서 지켜보고 있는데... 이 친구......
타이어 튜브 교체를 한 번도 안 해봐서
쩔쩔 거리는 겁니다 으이구...
다행히 사전 준비물에 공구 Kit과
튜브는 준비해서 준비물은 있는데
교체 방법을 모르는 안타까운 사연 ㅋㅋ
그래도 저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서로 도와가며
교체까지 무사히 성공했습니다.
여담이지만 Co2로 넣는 튜브는 볼 때마다 신기하네요 ㅋ
그렇게 또 한참을 달리고 마지막 이정표
10m 남았다는 이정표 ㅠㅠ....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ㅋ
나름 처음 갈 때 뽀송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사진을 보면 거지가 다름없네요 ㅎㅎ
저희는 차 시간을 미리 예매를 해서 쉬지도 못하고
군산역으로 바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군산역은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어요
머.. 150 km를 달렸는데 이 정도는 머.. ㅋ
KTX는 자전거를 함부로 가지고 탈 수 없어
역무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열차 이용자분들에게 불편하지 않게만 해주시면
문제없다는 이야기 듣고 열차에 넣었고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나른하게 멍 때리고 서울까지 왔습니다.
군산까지는 아니지만 숙소 정도까지의
기록이네요 ㅎㅎㅎ
힘들었지만 지금 보니
한 번 더? 하고 싶은 기분도 들기도 합니다. ㅎ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이며
궁금하신 점은 리플이나 쪽지 남겨 주시면
안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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